황교안 “단일화로 더불어정의당 만들어져…국민 뜻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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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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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대한 배신…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정의당이 만들어졌다”며 “좌파연합이자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소수야당의 야합을 좌파야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도 이런 야합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정당은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결사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할 수 있다면 왜 당을 나누는 것인가, 결국 이런 것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도 이제 구태를 벗어야 한다”며 “가치를 같이 하면 정당을 같이 하면 되고, 아니라면 국민의 심판을 정당하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정의당을 만들어낸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석을 나눠 먹겠다는 의도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린 것이다.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 정부가 경제를 망가뜨려놓고 이제는 정치도 망가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후보를 포기한 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당당하게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 국민이 원하는 망가진 경제를 살리는 정당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은 포기하고, 민생은 파탄시킨 경제난 주범인 민주당이 민주당 2중대를 위해 ‘누이좋고 매부좋고 식’ 의석 나눠먹기를 자행한 것”이라며 “국민의 선택과 신뢰를 종이짝처럼 찢어버린 민주당이 국민이 아닌 정의당을 택함에 따라 집권당으로서의 자격을 공식적으로 상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일화 결정이야말로 명백한 구태야합”이라며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에 올리기 위해 머리 맞대 국회 입법쿠데타를 모의하던 모습 그대로다. 탐욕의 정치, 퇴행의 정치로 민심을 훼손하고 오염시킨 오늘의 결정에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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