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정은에 속고 내게 ‘막말’ 비난한 이들 사과하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7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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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내다본 내게 '막말' 비난한 이들 많아"
"반성 없이 달라진 최근 논조 보면 후안무치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과거 당내에서 나를 ‘막말 대마왕’이라고 비난하며 선거 유세에도 나서지 못하게 한 사람들은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싱가포르 회담 당시 그 회담의 본질을 핵폐기가 아닌 북의 위장 평화라고 주장했던 나를 비난한 문재인 정권, 당내 일부 세력, 언론들의 달라진 최근 논조를 보면 후안무치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판단을 그때 하지 못하고 김정은의 위장 평화에 속았다면, 최소한 나에게 막말로 매도한 일에 대해 사과는 못할지언정 대국민 사과는 하고 난 뒤 논조를 바꾸든지 해야 한다”며 “(매도한 후) 천연덕스럽게 정반대의 논조를 펴는 것은 정도를 걷는 언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정권과 언론은 그렇더라도 그 당시 당내 사람들이라도 반성해야 하지 않느냐”며 “세상을 미리 본 죄라고 말한 바 있다. 나라의 앞날이 우려되며 이미 유튜브를 통해 밝힌 대로 이제 절대 안보 개념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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