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도보 출근…“작은 것이라도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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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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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 차원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제작 준비
“中, 공격적 반응 아냐…그동안 노력하자 이야기 해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관사에서 나와 도보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관사에서 나와 도보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승용차를 놔두고 걸어서 청와대로 출근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한다는 차원이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7시18분쯤 관저에서 청와대 연풍문까지 도보로 출근했다. 노 실장은 전날(6일) “미세먼지로 국민들께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업무용 차량과 직원들이 출퇴근 때 사용하는 개인 승용차의 운행을 전면금지한 바 있다.

노 실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근본적인 대책이 물론 필요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솔선수범하기 위해서 (걸어서 출근한다)”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미세먼지 주의, 경보 등 단계와 연속일수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 등 (미세먼지 주의·경보가) 이어지면 어떻게 한다는 비서실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에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 51대 가운데 전기차 6대와 수소차 1대만 운행하고, 나머지 44대는 운행을 금지했다.

직원들도 같은 기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간에도 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노 실장은 “직원들도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다들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셨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세먼지 관련되면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 다양한 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중국의 반응이 공격적인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회담을 할 때 항상 한중 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간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자는 이런 이야기를 해왔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Δ중국과 3가지 협의 방안 추진 Δ추가경정예산 검토 Δ30년 이상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안을 지시한 것에 “대통령님 마음도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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