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직전 조사 대비 0.9%p↓…부정, 0.1%p 오른 44.2%
'與 의원 발언 논란…'20대·학생' 지지율 취임 이후 최저치
20대 지지율, 2.7%p 하락 42%…학생, 4.2%p 내린 35.7%
리얼미터 "20대 발언 논란, 학생 등 청년층 이탈 이어져"
민주 39.4% 한국 28.1% 바른 7.1% 정의 6.6% 평화 2.9%
민주당, 3주 완만한 오름세 멈추고 30% 대로 다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0.9%p 내린 50.1%를 기록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20대 청년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20대와 학생 지지율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상대로 조사해 28일 공개한 2월 4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6.4%)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1%p 오른 44.2%(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5.9%p로 집계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평화 이슈 소식이 전해진 와중에도 20대와 학생층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7%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또 직업별로 학생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4.2%p 대폭 하락한 35.7%를 찍었다.
리얼미터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하며 20대, 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행보와 같은 결집효과를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0.5%→66.9%, 부정 26.0%), 경기·인천(54.1%→52.6%, 40.4%)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6.4%→51.1%, 43.3%)과 부산·울산·경남(42.5%→45.1%, 50.6%)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 40.7%→36.3%, 부정 57.2%), 30대(66.2%→62.0%, 34.4%), 20대(44.7%→42.0%, 50.6%)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50대(46.4%→50.3%, 44.1%)와 40대(62.0%→65.0%, 29.7%)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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