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육군 최고 조종수가 목표”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6일 17시 42분


코멘트

보병부사관·보병장교·기갑부사관으로 군번이 3개
8사단, 경기·강원 일대서 3월 8일까지 전술기동훈련

여군 최초의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인 신지현(30) 하사는 26일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열린 야외 전술기동훈련을 마치고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군생활의 포부를 밝혔다.

신 하사는 158㎝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육중한 장갑차를 능숙하게 조종해 부대에서는 ‘대체불가 조종수’로 통하고 있다.

그는 군번이 3개다.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군문에 들어서 2014년에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됐다.

이후 2017년 중위로 전역했으며 또 다시 지난해 9월 육군 8사단 불무리여단에 재입대해 기갑 부사관이 됐다.

재 입대한 이유로는 첫 근무지인 불무리여단에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는 기갑부대의 막강한 기동력과 화력에 매료된 점을 꼽았다.

특히 여군 최초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훈련·연습에 몰두하고 장갑차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정비기술 및 운용능력 숙달에도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장갑차 조종면허를 취득해 출중한 조종기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날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열린 육군 8사단 백호대대 장갑차 기동·사격훈련에도 참가해 장갑차 조종 기량을 뽐냈다.

신 하사는 서울 출신으로 운동(무에타이, 스쿠버다이빙 등)에 취미를 붙이던 중 육군 3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친구의 영향을 받아 최초 부사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하사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8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군생활의 목표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후배 여군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8사단은 지난 2월18일부터 경기 북부 및 강원도 일대에서 전차 130여대, 장갑차 400여대 등 대규모 장비와 8000여명의 장병이 참가하는 야외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3월 8일 끝난다.

(철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 하사는 여군 최초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다. 2019.2.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 하사는 여군 최초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다. 2019.2.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백호대대 소속 군장병들이 K-1A2, K-200 장갑차 등 기동·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백호대대 소속 군장병들이 K-1A2, K-200 장갑차 등 기동·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를 조종하고 있다. 신 하사는 여군 최초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다. 2019.2.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강원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 일원에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불무리여단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를 조종하고 있다. 신 하사는 여군 최초 전투부대 장갑차 조종수다. 2019.2.26/뉴스1 © News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