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임시국회 필요” 한목소리 내지만 ‘서로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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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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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전대에 물리적 난항”…한국 “與, 결자해지해야”
여야 대지도부 방미에 기대…바른미래 “선거제 위해 국회 정상화”

나경원 자유한국당(왼쪽부터)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왼쪽부터)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여야가 16일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필요성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읜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 등을 들어 국회 개원에 난항을 예상했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바른미래당은 당 지도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서라도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2월 국회가 열릴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며 “오는 월요일(18일)에는 민주당이 현장 최고위가 있어 실제로 만나기 어렵다. 이후 27일에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이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이해찬 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들에게 얘기한 내용은 따로 못들었지만 유의미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며 “우리는 빨리 민생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한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강행,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국정조사 및 김태우 특검 거부 등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갔다는 상황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 파행의 원인 제공자인 청와대와 민주당은 민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있다면 서둘러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한국당 원내지도부의 원내전략 점검도 내일(17일) 이뤄질 것이다. 여야의 국회 정상화 논의는 빠르면 다음주 초 시작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른미래당은 여야 대표·원내대표들이 방미 일정을 함께 수행한 만큼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뤄서 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방미 기간 중 여야 원내대표들 간 2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깊은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생 입법, 사법개혁, 터져 나오는 의원들의 비위, 정부부처의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법정 시한인 3월15일까지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2월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당도 구두논평에서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문제와 개혁입법을 처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방미 일정을 끝내고 각 원내대표들이 만나 2월 임시국회 정상화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나. 한국당 의원들 징계 문제도 있어 만나긴 만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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