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나라 망가뜨렸다’고 고백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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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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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국정농단의 후예…원래 탄핵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 News1
이정미 정의당 대표. © News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선언과 관련해 “자신이 망가뜨린 나라를 자신이 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를 겨냥해 “나와서 하시는 말씀들마다 결국은 내가 그렇게 문제가 있고 나라를 정말 말아먹은 사람이다, 이런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듯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100만 실업시대 때문에 나라가 망합니다’라는 얘기는 ‘제가 그렇게 나라를 망가뜨린 사람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런 고백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당대표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지금 나라가 망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100만 실업시대가 되고 있고, 자영업자가 100만 폐업하고 있다고 하는데 팩트 체크를 해 봤더니 황교안 전 총리가 국무총리 시절에 100만 실업시대가 됐다”며 “본인이 총리 시절인 2016년에 처음으로 100만이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한 한국당을 겨냥해서도 “한국당이 국정농단의 후예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됐다”며 “황교안 전 총리의 등장으로 ’도로 친박당, 도로 국정농단당, 도로 탄핵당‘,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도로‘라고 하는 말은 거기에서 뭔가 새로운 것으로 나아갔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 그렇게 탈각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원래 탄핵당, 원래 친박당, 원래 국정농단당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했다.

황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은 ’당비를 3번 이상 낸 사람이 당권이 도전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당 스스로가 자기의 당헌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규율이라고 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 농성을 두고선 “그런 상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너무 놀랐다”며 “그렇게 따지면 5000만 국민이 다 단식 중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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