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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식 4일차에 쏟아지는 ‘단식 조롱’…‘개그·낯 뜨거’
뉴스1
업데이트
2019-01-27 11:57
2019년 1월 27일 11시 57분
입력
2019-01-27 11:53
2019년 1월 27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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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도 “웰빙당 별칭에 자성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으로 연좌농성중인 의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해 4일차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5시간30분씩 릴레이 단식 농성을 하는 데 대해 ‘개그’·‘덩치값 못한다’ 등의 표현을 빌려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을 공명선거특보로 임명한 기억이 없다고 밝히면서 “(한국당의) 간헐적 단식으로 세상이 시끄럽다”고 했다.
민 의원은 한국당을 겨낭, “이번 주에는 설 명절에 대국민 선전전으로 전환한다면서 단식 중단선언을 할 것”이라며 “차제에 보이콧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청와대가 조 위원의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은 것은, (자신들의) 유일한 트집이 가짜뉴스임이 드러날까 걱정한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우원식 의원은 전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매일 단식을 3번씩 한다”며 한국당의 단식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우 의원은 “단식하는 시간이 5시간 30분이다. 이게 뭔 단식이냐”며 “개그다. 오랜만에 웃는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지난 정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박홍근 의원실 제공)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낯뜨거운 단식쇼는 바로 끝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정작 자신들이 어떤 선관위원을 임명했는지 벌써 기억을 못하는 모양”이라며 “그래서 친절하게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여드리니, 양심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자기 반성의 뜻으로 (단식을 중단하라)”고 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저녁식사를 오후 5시에 하고) 이날 아침식사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해 한국당 단식의 3배를 했다”고 했고,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후 5시부터 내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5시간이나 단식한다”고 조롱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권 역시 한국당 단식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단식 농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한국당의 쇼에 어이가 없다”며 “거대정당의 이름값·덩치값 못하는 한국당의 민낯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라고 직격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제 개혁 논의를 무력화하겠다는 기획 패싱이자 꼼수 패싱”이라며 “한국당의 꼼수 단식쇼에 속아 줄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마저 자당 의원들의 단식을 둘러싼 논란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웰빙당이라는 치욕스런 별칭을 붙이고 있는지 혹독하게 자성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의 단식 농성이 조만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과없이 끝낸다면, ‘용두사미’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비리 규탄대회를 통해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당 역시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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