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선관위 구성 완료…黃·吳는 영남으로 洪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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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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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까지 후보자 등록 마감…14일간 선거운동
黃 ‘대구’, 吳 ‘경남’…洪 출마 여부 두고 고심 중

자유한국당이 21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대표, 최고위원 선출 투표 방식을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선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달 12일 하루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이 맡기로 했다. 선관위원으로는 김성찬 의원과 김영종 당 중앙윤리위원장 등 7명이 선임됐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은 14~27일이다. 모바일 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인원은 24일 전국 시·군구 단위로 열리는 현장 투표에 참여한다.

이어 25~26일 양일간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현장 투표를 진행한 뒤 이들 투표를 합산해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에 주요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서울 시장 등은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영남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는 한국당 책임당원의 절반가량이 몰려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대구행을 선택했다. 아직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첫 인사를 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는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제가 입당사에서 지금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이야기 했다”며 “자유우파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당 경북도당과 부산시당을 방문한다.

경남으로 향한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의 출마를 견제하는 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오 전 시장은 경남도당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총리에 대구 방문에 대해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담아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그 분의 비전이라든가 정치적 역량, 각종 검증 등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주 중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측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최종 결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전 대표도 이번주에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결단을 해서 이달 말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여지를 남겨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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