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향하는 與청책투어…잘 안 보이는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9시 21분


코멘트

팀 10개로 분산돼 탄력 ‘저하’…“워크숍 이후 주목” 목소리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청책(聽策)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책이란 경청과 정책의 한 글자씩을 딴 말로, 듣고 현장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청책(聽策)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책이란 경청과 정책의 한 글자씩을 딴 말로, 듣고 현장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이겠다며 야심차게 청책투어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다소 끌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를 놓고 청책투어 일정과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당 안팎의 지적도 제기되지만 향후 정책 성과물을 본 후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현장의 민심을 정책에 반영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으로, 지난 13일 당 지도부 인사들이 책임의원을 맡아 총 10개조로 청책투어팀을 꾸렸다.

하지만 이들의 현장 방문이 지난 일주일 동안 1건 내외로 이뤄지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았냐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물론 당의 얼굴인 이해찬 대표가 이들 10개조와는 별도로 여러 현장을 찾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곳을 찾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청년 임대 주택단지를 찾았고, 19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

당 대표와 청책투어팀이 동행하지 않은 채 별도로 활동하면서 국민적 관심도 역시 떨어지는 듯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정이 분산되고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동반하지 않으면서 다른 팀들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청책투어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당장 정책으로 내놓는 게 아니라, 당내 논의를 거쳐 추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청책투어 책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 이슈 혹은 고령화·자영업 등 쟁점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21일 워크숍 때 의원들끼리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워트숍에서의 논의를 당 정책에 반영하거나 정부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