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한국당 지지율 상승 이유? 70%는 문재인 정부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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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4일 09시 24분


김학용 의원. 사진=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김학용 의원. 사진=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학용 의원은 3일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저희가 잘하는 게 3이면 문재인 정부 실정이 한 7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배경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일각의 시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6.2%로 5주째 상승하며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김 의원은 “저희가 겸손하게 국민들을 잘 받들면서, 정말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자신이 김무성계,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해 “글쎄 계가 어떤 모임인지 모르지만, 김무성 대표와 제가 정말 가깝다. 누가 뭐래도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다른 얘기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다만 의원들은 진정성을 알고 있다”며 “저는 의원 생활 10년 하는 동안 어느 쪽에 치우쳐서 사람 만난 적 없다. 정말 저와 생각을 다르게 하는 분들과도 수시로 만나서 술자리도 하고 심지어 우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한 다른 당 의원님들까지 정말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어떤 과거의 생각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됐을 경우에 과연 누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끌어가나.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과 보수 재편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딜레마”라며 “소위 바른미래당과 야권 공조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국민들이 바라는 소위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원내대표 이전에는 이러한 행동이 혹시 원내대표 선거에 초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며 “두번째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소위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해서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대방을 자극하면서, 쉽게 얘기하면 남의 정당을 무너뜨리려는 그런 시도는 정당으로서 좀 자제야 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희가 안정이 되고 국민들이 믿고 맡길만한 정당이 돼서, 제가 원내대표 1년 동안에 국민 지지율 40%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저희 지지율이 올라가고 안정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모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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