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첫눈 펑펑…靑,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탁현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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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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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첫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며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우리 한번 지켜봅시다"라며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그를 놓아주게 되면 이 정권은 끝날지 모른다. 쇼로 시작해서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쇼는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보고 북의 위장 평화에 놀아나지 말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 하라"며 "권력이란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탁 행정관은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사표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오는 가을 남북한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만 일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임 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며 전화 통화로 간곡히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탁 행정관은 사실 본인은 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 진작 할 일을 어느 정도 했고, 학교에 돌아갔으면 했는데 제가 붙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에도) 탁 행정관한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말 바꾸는 것 아니다"라며 "저는 적어도 이때(겨울)까지는 있어달라고 했고 만류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24일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에는 첫눈이 내렸다. 올해 서울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 3일 늦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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