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J노믹스·소득주도성장 맞서 국민성장론 I노믹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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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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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자율·국민 개인 역량 기반 둔 경제담론”
전원책 변호사 해촉 등 당내 갈등에 영향력 미풍 전망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에 대한 대안으로 개인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는 국민성장론인 ‘I노믹스’를 발표한다.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시장 자율과 국민 개인 역량의 저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 담론을 골자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국가주의’라고 비판해 온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단순히 비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야당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다.

이날은 지난 9월 발표했던 내용을 다듬은 내용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측에 따르면 이날 발표할 경제 담론은 보름 전부터 준비가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국민성장론에 Δ투자→생산→소득→소비→투자의 선순환 Δ민간주도·국민중심 정책을 통한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 및 시장 내 자율 배분 강화 Δ자율·창의·혁신·발전 국민관 Δ정부의 역할을 촉진자(성장의 사다리 구축, 공정한 기회 제공,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시스템 구축 및 지원)로 제한 등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그 다음주에는 한반도 평화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평소 강조해 온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하는 당당한 평화’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기존 한국당 대북정책 기조보다 유연한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진다.

국가 정책의 큰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가 당내의 지원을 받으며 이슈 몰이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관련해 특위 위원으로 데려온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물음표를 던지는 상황이다.

또한 다음달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지는 모습이어서 김 위원장의 행보가 미풍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 대변인은 “전 변호사 건은 이미 마무리가 된 사안”이라며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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