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김수현 실장 예결위 출석 요구…전례없는 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1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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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자유한국당이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요구한 데 대해 “전례가 없음은 물론 청와대의 독주를 비판해왔던 자신들의 주장과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내고 “예산 책임 부서인 기획재정부가 아닌 청와대와 예산을 심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정책실장이 직접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나 최소한 소소위라도 출석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내년 예산이 내년 1월1일부터 서민들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예산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김 실장이 함께 나와 감액·증액을 결정하는 것이 효율적 예산 심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한국당이 최근 청와대의 경제라인 교체를 예산심사 방해 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정부와 청와대는 경제상황상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교체한 것”이라며 “그동안 경제팀 교체를 강하게 요구했던 한국당의 입장이 왜 하루 아침에 바뀌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심사는 민생을 위한 심사여야 하나”며 “정쟁과 반대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수석대변인 역시 경제라인 교체는 “지금이 적기”라며 “예산안 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선 시점은 지금이 적절하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나면 12월 초에 임명될 텐데 적응기를 거치고 나면 새해부터 새 마음으로 꾸려갈 수 있을 거다. 지금 하지 않으면 타이밍이 너무 늦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예산국회 도중 경제 사령탑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 늦으면 12월 중순께 임명될 수도 있다”며 “예산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끝까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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