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새 워킹그룹,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긴밀한 논의 위한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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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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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측 우리 방북 기업 접족에 “언급 적절하지 않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8.9.2/뉴스1 © News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8.9.2/뉴스1 © News1
= 청와대는 31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우리 정부와 한미 간 새 워킹그룹(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한미 간 보다 긴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기구”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워킹그룹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북제재완화 논의를 위한 것인가 기존 대북제재를 좀 더 준수하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비건 대표가 이 일을 맡은 이후로 개인, 대표 혼자(만의) 차원을 넘어서서 좀 더 체계적으로 논의를 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측의 제안이었냐는 질문에 “같이 논의했다”면서 북미 간 실무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미 간 실무 이야기가 나온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미 간에 논의는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나. 그것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워킹그룹을 어떻게 짜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주한 미국 대사관이 지난달 방북했던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 등 주요 기업과 산림청에 직접 전화해 협력사업 추진 상황을 파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그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취하는 대북제재가 한미 간 공조의 틀에서 이뤄진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해 경고하는 것도 우리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경고, 견제 이런 표현 자체가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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