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장 보내도 좋겠느냐” 교황 “무조건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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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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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프린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교황궁 서재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라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교황은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라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 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받았다"라고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그동안 교황께서 평창올림픽과 정상회담 때마다 남북평화 위해 축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전하자 교황은 "오히려 내가 깊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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