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 종결회의…南北 “중요한 것은 실천” 한목소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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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5일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3시4분부터 3시16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고위급회담 종결회의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먼저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짧은 시간 내에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북남 고위급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좋다고 생각한 것은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데 뜻과 마음 힘과 실천을 합친다면 북과 남의 당국이 못해 낼 일이 없고 또 많은 시간 필요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회담에서 합의를 이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이행하는가에 따라서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의 전진속도가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에서 얻은 이 모든 문제를 구체적으로 실천, 이행하는 데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북과 남, 남과 북의 당국에서 호상(상호) 관심하고 적극적으로 추동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고위급회담에서 우리가 성과를 도출하는 시간이 더 빨라지는 것 같다”며 “물론 속도가 다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우리 민족의 화해와 번영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시간을 더 빠르게 할 수있으면 빠르게 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처럼 남측지역에 넘어 왔는데 저희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하는게 중요하겠지만, 빨리 각자 돌아가서 합의서 이행하기위한 실천조치 돌입하는게 필요하다”며 “평양공동선언까지 나온 마당에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라는 것을 리 위원장과 함께 같은 뜻을 갖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1월9일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오늘까지 왔는데 연초에서부터 현재까지 잘해온 것처럼 연말까지 분투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들을 전면적으로 돌이켜보고 점검해보면 바로잡아야 될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남측이 더 잘 알테니까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회담이 성과를 낼수 있고, 또 웃으면서 결속할 수 있도록 지금 상황 유지해나가고, 미숙하고 미약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양측이 서로 상호간 입장을 존중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역지사지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런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 나가면서 오늘 합의된 내용,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2회, (실무)대표 접촉 2회 등을 진행하고 ▲장성급회담 개최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 진행 ▲산림협력 분과회담 개최 ▲보건의료 분과회담 개최 ▲체육회담 개최 ▲적십자회담 개최 ▲북측 예술단 남측공연 실무문제 협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도출했다.

【판문점·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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