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靑 ‘식사 못해 술집서 저녁’ 해명 거짓…1차 곱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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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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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해명, 거짓으로 드러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해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해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자신의 지적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잘못 쓴 사례를 지적했더니, 청와대는 ‘시간이 늦어 (술집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해명했는데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5가지 사례를 들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인 지난해 12월3일 저녁시간대 맥주집을 이용했다는 지적에 청와대는 ‘중국순방을 위한 협의가 늦어져 저녁을 못한 관계자 등 6명이 식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명백한 거짓해명”이라며 “당시 청와대에서 사용한 카드번호의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같은날 오후 7시55분에 곱창구이 식당에서 19만6000원어치 식사 결제를 한 것으로 나온다. 같은 카드는 오후 9시47분 맥주집에서 10만9000원이 결제됐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주막, 이자카야, 와인바 등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에 대해 ‘늦은 시간에 간담회를 열어 일반식당이 영업을 끝내 실제로는 다수 음식류를 판매하는 기타 일반음식점에서 부득이하게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해명과 달리 상당수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뒤풀이 겸 술집을 이용했다”며 “식사를 하지 못해 해당 업소를 이용한 것이 아니다. 청와대가 거짓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카드사용 내역에 따르면 Δ2017년 6월19일 오후 8시57분 전골식당에서 21만8000원 결제 후 1시간30분쯤 지나 ‘삼청동 00비어’에서 12만2500원 결제 Δ2017년 10월12일 오후 8시57분 식당에서 17만2000원 결제 후 오후 10시57분 ‘월0’이라는 민속주점에서 9만9000원 결제 Δ2017년 10월25일 오후 8시16분 식당에서 16만4000원 결제 후 1시간30분 지나 ‘JS 000바’에서 4만원 결제 Δ2018년 6월8일 오후 8시54분 참치횟집에서 25만원 결제 후 1시간 지나 ‘JS 000바’에서 5만5000원이 결제됐다고 한다.

심 의원은 청와대가 ‘을지훈련기간(2017년) 중 술집출입, 국가재난 발생시 호화 레스토랑, 스시집 이용 등 주장도 사실과 다른 추측성 호도이며, 모든 건을 정상적으로 타당하게 집행했다. 당시 업무 상황을 정확히 점검해 모든 건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하겠다’고 해명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을지훈련 기간 중 술집 사용 2017년 8월 Δ21일 와인바 Δ22일 수제맥주집과 이자카야 Δ24일 맥주집 이용 내역에 대해 해명을 못하고 있다”며 “국가재난 발생시 호화 레스토랑과 스시집을 이용한 것에 대한 구체적 지출내역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정부에서 ‘비인가 재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무단도 아니고 밖으로 빼돌린 것도 아니기 떄문에 ‘재정정보 누출 사고’가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은 적폐고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선전했지만 실제 모습은 ‘내로남불’”이라며 “잘못하면 반성하고 고치면 되는데, 지적한 사람에게 거짓말이라고 뒤집어 씌우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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