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합의 본 폼페이오, 강경화에 격분?…외교부 “日 보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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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0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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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한미외교장관 통화서 강 장관 힐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해 격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시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모든 과정에서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행과정에서 미측과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협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외교·안보 분야 논설위원 아키타 히로유키(秋田浩之)는 기명칼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화를 낸 원인은 지난달 18~1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군사 분야 합의서’에 있었다”면서 “미군으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한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상세한 설명이나 협의가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남북한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보면, 올 11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엔 고정익 및 회전익항공기, 무인기, 기구의 비행금지구역이 각각 설정된다.

이에 대해 아키타는 “미군과 한국군은 군사분계선 상공에 정찰기 등을 자주 띄워 북한군을 감시해왔다”면서 “(이번 합의로) 그것이 봉쇄되면 눈가리개를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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