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여가부 장관에 구하라 사건 언급 “여성이 느끼는 공포감 보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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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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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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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윤 원내대표는 진 장관에게 "장관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특히나 성평등과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계신 장관이시라 기대가 크다.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하라 사건도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한 여성 방송인에 대한 데이트 폭력과 동영상 유포협박 논란이 있었다. 물론 유명인이라 이슈가 됐지만 일상에서 여성이 느끼는 폭력과 공포감은 보편적이라 생각한다. 장관께서도 이 부분에 문제의식을 확실히 느끼고 계시리라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정책을 펴야 하는 의무도 동시에 부여받고 있으신 것 같다"라며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다. 협조가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 장관은 "격려해주시고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실제로는 걱정도 많이 된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씀들도 하시는데 지금은 상징적인 시점이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청문회 그 긴 시간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께서 그 어떤 때보다, 그 어떤 분보다 성평등이나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항상 반갑고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최선을 다 하려 한다. 원내대표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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