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송영무→정경두·정현백→진선미 “문 대통령 심기 거슬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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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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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경제 정책의 전환을 위한 개각이 되지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 혹시라도 이번 개각이 ‘민생 경제 쇼크’와 들끓고 있는 국민적 원성을 회피하는 국면 전환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이루어진 개각의 대상을 보면, 그동안 국민에게 정책적 성과보다 많은 혼란을 야기하여 경질이 필요한 부처가 포함됐다"라며 "그렇다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인물이 와야 한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하는 무능의 반복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러 경질한 듯한 점도 보인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페미 대통령’을 부각하지 못한 얼토당토 않은 책임을 지운 것이거나 탁현민 행정관을 지키기 위해 경질한 것은 아닌가. 국방부 장관은 문정인 특보의 ‘입맛에 맞지 않아’ 경질한 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각에서도 폭넓은 인재 등용보다는 자기 사람을 챙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바른미래당은 개각 후보자들이 과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하고 있는지 송곳 검증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을 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한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공군사관학교 30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 특허청장(55),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재갑 전 차관(60),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51)를 각각 발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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