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내정자, 김근태와 각별 …‘사걱세’와 공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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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0일 14시 48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30일 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재선의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사진)은 문재인 2기 입각 후보군으로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이다.

1962년 서울 출신으로 송곡여고, 성균관대학교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한 유 내정자는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출신 여성 정치인이다.

성균관대학교 민주동우회 사무국장 시절 김 전 의원을 만나 정치권에 발을 들인 유 내정자는 김근태 후원회 사무국장과 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공채 1기로 당직자가 됐다.

이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뒤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고양시 일산동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유 내정자는 18대 대선 당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인 2014년엔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문재인 대표 시절인 2015년 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 후보의 ‘입’으로 활동했다.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 내정자는 주요 사회 현안인 교육 문제를 중심으로 꼼꼼하면서도 날카로운 상임위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내정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으로 문재인 정부 교육 공약을 다듬어 왔다.

또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지난 2014년 영어교육 관련 설문조사, 2015년 전국 영재학교 관련 설문조사, 지난해 2월 현행 대입제도와 관련한 설문조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30일 브리핑에서 유 내정자에 대해 “제19대 및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하여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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