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해찬에 축하 전화 “당청, 궁합 잘 맞을 듯”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6일 당선 축하 인사차 전화 통화를 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날 2시 20분부터 10여 분간 통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장시간 경선 치르느라 힘드셨을 텐데 완주하고 승리해 기쁘다. 이해찬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2012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간에 그만두게 돼서 그런 것이다. 완주해 제대로 해 볼 수 있겠다. 남북관계 관련,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 바란다.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대야 관련해 입법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 하겠다.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 앞으로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축하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 당에서도 노력하겠다. 남북정상회담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시면 북미관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