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3인 일제히 ‘김경수 감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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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권리당원 표 의식 ‘특검 압박’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특검에 출석한 6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김경수 감싸기’에 나섰다.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기호순)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에 대한 특검 수사에 부정적인 친문(친문재인) 권리당원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존 친문세력과 구분해 신문(新文·새로운 친문)을 자처하는 송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드루킹의 거짓 진술에 휘둘려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존재하지 않는 호랑이를 만들어 내는 정치특검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예비경선(컷오프) 직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내려가 김 지사와 따로 오찬회동을 가진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애초 특검을 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 (특검은)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특검의 오명을 쓰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사실상 요구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익범 특검은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 시 논란이 된) ‘논두렁 시계’를 연상시킬 정도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망신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 저는 (지방선거 때) 당당하게 김경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썼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드루킹#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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