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에 김선수 제청…김진태 “이석기 변호, 선수로 뛰는게 맞지 심판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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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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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명수 대법원장에 의해 신임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김선수 변호사(57·사법연수원 17기)에 대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이 김선수 변호사를 대법관으로 제청했다. 당연히 민변 출신이다. 헌법재판소에서 8 대 1로 해산결정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을 변호했다. 김일성에게 충성맹세했던 '왕재산' 간첩단 사건도 변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정치적 중립이 생명이다. 이분은 이름처럼 '선수'로 뛰는 게 맞지 심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머릿속에 정치적 독립이란 개념이 있기나 할까? 오로지 정권의 이익에 복무할 뿐이다. 하긴 전임 대법원장을 검찰시켜 뒤지고 있으니 뭘 더 기대하겠나"라고 덧붙였다.

1961년생인 김선수 변호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서울 우신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그는 1988년 법무법인 시민종합법률사무소에서 노동전문 변호사로 시작해 현재까지 30년간 노동·인권 부문에서 활동했다.

김 변호사는 노동법 분야 전문가로 꼽히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과 회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사법개혁 담당 비서관을 맡았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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