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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4위 신지예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향해, 가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6-14 16:48
2018년 6월 14일 16시 48분
입력
2018-06-14 16:10
2018년 6월 14일 16시 10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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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서 김종민 정의당 후보를 앞지르는 파란을 일으킨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낙선 소감을 전했다.
신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며 “지금까지 제가 서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수많은 시민의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미니스트라는 신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다양한 자기 해명을 요구받았다”며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불신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 동안 정치가 배제해온 모든 소수자와 함께 평등의 시대로 넘어가자고 외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낙선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 페미니스트 정치의 시작점은 제로가 아니라 1.7%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페미니스트가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결국 모두 평등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의 시민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하겠다. 말씀드린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많은 용기를 주셨던 여러분들을 위해 끝끝내 눈부시게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다시 시작될 페미니스트 정치와 눈부신 평등의 시대를 열렬히 환영하자.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향해 눈부시게 평등한 시대를 함께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신지예 후보는 8만2874표(1.7%)의 지지를 얻어 김종민 후보(8만1664표·1.6%)를 누르고 득표율 4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면서 득표율은 높지 않지만, 원외 소수정당인 녹색당 후보가 원내 정당인 정의당 후보를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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