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지지율 전부 거짓, 실제 40%”… 나경원 “여론조사 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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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3시 47분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를 불신했다.

홍준표 대표는 1일 울산 남구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한 경제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라고 하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계층을 상대로 하는 국정 지지도로서 허구이며, 실제로는 40%를 넘지 않는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업체 사장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한다"라며 "말하자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20%는 편향되게 더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를 해보면 (여론조사와) 결과가 다를 것"이라면서 "선거는 민생이고, 내 살림이 지난 일 년동안 좋아졌느냐, 내 아들이 취직이 잘 됐느냐. 내 형편이 나아졌느냐 하는 것이 선거를 좌우하는 요체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나경원 한국당 의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론조사 요새 못 믿겠다는 이야기도 많더라. 여론조사 좀 이상한 것 같다"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에 꺾이고 있어서 저희도 희망을 가져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71.8%로 4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데에는 최근 소득 양극화 심화 등 확대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 국정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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