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접촉 송인배는 누구?…대선 때 文캠프 ‘일정 총괄팀장’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21일 14시 37분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49)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정담당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도운 핵심 인물이다.

1991년 부산대 학생회장 출신인 송 비서관은 1995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1998년 노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후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0년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할 당시 사무관을 지냈으며, 2004년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하지만 국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17, 18, 19, 20대 총선과 2009년 재선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경남 양산에서 5차례나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일정 총괄팀장을 맡았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의 일정과 청와대 회의 자료 등을 챙기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제1부속비서관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달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직통전화를 설치할 때 개통 시험 통화를 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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