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회담 일방 취소…강경화-폼페이오 통화 “북미회담 준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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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6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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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한 가운데, 한미 외교 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북측의 통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측으로서는 이번 북측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외교 당국 간 공조를 위해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상호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회담에 이어 5일 만에전화통화를 가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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