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정인 특보 발언, 모두 이뤄졌거나 현재 진행형…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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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일 15시 23분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고와 관련, “문정인 특보의 그 동안의 발언은 놀랍게도 모두 이뤄졌거나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심지어 이번 판문점 선언에도 그대로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와 중단이 가능하다’, ‘5.24 조치를 전향적으로 해제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논의해야 한다’, ‘서해평화지대 논의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등 논란이 됐던 문 특보의 발언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논란이 일 때마다 수습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결국은 문정인의 말대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정인 특보는 북핵의 ‘폐기’가 아니라 ‘동결’을 주장하던 사람”이라며 “결국 이 정권이 추구하는 최종목적지가 ‘북핵을 인정하는 평화협정’이 아닌지, 판문점 선언에 명시한 ‘각기의 책임과 역할’은 결국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제거’는 아닌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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