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6·13선거 공약, 승부처는 ‘교육’… 지자체 이슈 4년 빅데이터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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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회-언론 모두 최다 언급


6·13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23일 여야 모두 지방선거용 주요 정책을 마련한 정당은 아직 없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 만든 공약을 재탕하는 수준이다. 또다시 동네 사람들의 실제 생활과는 상관없는 이슈로 지방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는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동네의 ‘장(長)’을 뽑는 선거. 동네 이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동네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가장 최근 치러진 2014년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출범 후 4년 동안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이슈는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광역·기초단체별 언론보도와 지방의회 회의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교육’이란 키워드는 지역을 막론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였다. 이어 ‘학교’ ‘안전’ ‘일자리’ 등이 차지했다.

이는 동아일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팀(폴랩·pollab)이 광역단체 17곳, 기초단체 244곳의 지방의회 회의록 10만여 건, 지자체 관련 언론보도 630만여 건, 중선관위에 접수된 희망공약 2100여 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 보건 이슈 등은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과 달리 지방의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한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선 ‘무상급식’, 2014년 선거에선 ‘세월호 대책’이 승부의 키였다면, 이번 6·13지방선거에선 ‘교육’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이슈에 제대로 된 처방을 내는 후보자가 선택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동아닷컴(www.donga.com),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우리 동네 이슈지도’를 공개한다.

박성진 psjin@donga.com·유근형 기자
#6·13지방선거#공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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