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드루킹 사건’ 첫 논평 “누구보다 철저 수사·진상규명 바라는 건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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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8일 16시 30분


1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 출판사 입구 계단에 댓글 여론조작사건을 비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파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 출판사 입구 계단에 댓글 여론조작사건을 비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파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청와대는 18일 댓글조작 사건이 불거진 후 대변인 명의의 첫 공식 논평을 내고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드루킹(댓글조작으로 구속된 김동원 씨의 필명)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며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으로,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이 지난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며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서 정부·여당에 흠집을 내거나 모욕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봄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비난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적 과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하나만은 분명하게 밝혀둔다”라며 “누구보다도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쪽은 정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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