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김기식 여비서 동반 대단히 이례적…金, 임종석·조국과 매우 친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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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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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적법했다고 얘기했는데, 적법하게 처리되지 않은 출장이 어디 있겠냐?”며 “국회의원이 가는 출장이 공적 출장이 아닌 사적 출장으로 된 것은 없다. 대부분 공적 출장으로 포장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산하기관에서 운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끔 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경우는 해마다 그 프로그램이 운용이 되고 있고 그리고 반드시 출장의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지원을 받아서 의원이 혼자 간 것도 그렇고, 또 보좌 직원을 출장을 같이 동행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서를 데리고 가는 건 정말 이례적이다”며 “의원이 출장 가면서 비서를 데리고 가는 경우는 아직까지 저는 한 번도 없었다. 김기식 원장 해명을 들으니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도 직원이 2명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고 하면 피감기관 직원까지 나오는 마당에 비서를 데리고 가는 것은 비용 문제도 있고 통상적으로 비서들이 국회의원이 가자고 하면 잘 안 간다 사실은. 출장이 좀 불편하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적법하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직무와 관련돼서 갔다 온 것 자체가 뇌물성의 혐의가 대단히 짙다고 보는 것이다. 그 자체로 뇌물죄가 성립하는 것이다”고 거듭 반론을 폈다.

그는 “김기식 원장께서 청와대 비서실장인 임종석 비서실장 또 조국 민정수석 등과 대단히 긴밀하고 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로 조국 민정수석이 김기식 원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파악을 해 봤다라고 한 것이 도대체 어디까지 어떤 강도로 파악을 해 봤는지 제가 모르겠다. 저는 제 식구 감싸기로 이미 결론을 내놓고 적절히 한번 리뷰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적폐청산에 집중해서 큰 성과를 낸 검찰이 있지 않나. 그 검찰이 수사하는 강도로 한번 제대로 철저하게 파헤친다고 하면 청와대가 해명된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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