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수현, 안희정 사태로 한쪽 날개 날아가…선거전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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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6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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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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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차기 충남도지사에 도전한 박수현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의 선거 운동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선거에 나가는 사람들은 현재에 살아 있는 권력과 차기 권력에 어느 정도 기대려는 성향이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가 차기 권력과 친하다’ 또는 ‘지금 집권하신 대통령과 친하다’는 친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 놓은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장 제가 언급하게 돼서 죄송하고 친한 분이지만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같은 경우에 누가 봐도 대통령과도 아주 친밀한 관계이고, 안 지사와도 정치적 동반자 관계라고 하셨다. 그 상황 속에서 한쪽 날개가 날아가 버린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선거 전략을 짜는 데 있어서도 개별 후보 입장에서도 굉장히 난감한 지점이 많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허성무 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도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본다”면서 “왜냐하면 이게 적극 지지층이 있고 또는 소극적 지지층이 있지 않느냐. 소극적 지지층 중에서는 일부가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안희정이라는 개인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가 소속됐던 당에 대한 이미지까지도 흐려지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당에서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하지만 신속하게 대처한다고 해서 그 흔적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을) 핑계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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