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경기 남양주시병·58)의 친형이 피살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모 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막냇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주 씨는 3형제 중 장남이며, 주 의원은 둘째다.
주 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분과 흉기도 발견됐다.
주 씨의 막냇동생은 이혼 후 홀로 거주해온 큰 형이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주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이 보도된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주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에서 태어난 주 의원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주 의원은 1994년부터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로 활동하다 1999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고 경기도 구리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주 의원은 19대 총선 낙선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돼 2013∼2014년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주 의원은 한국당 사법개혁추진단장, 원내전략상황실장, 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과 2011년, 2016년에 각각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 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최우수상, 2016년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위원, 2017년엔 국회사무처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또 2017년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제7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으뜸언어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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