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신자용)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4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63)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교비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다음 이를 빼내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의 최측근인 김모 씨(62)가 자금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었던 홍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홍 의원 측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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