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이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당원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바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연이어 한국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함께 바른정당을 탈당할 것으로 거론되던 이학재 의원은 아직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하시겠다는 분들을 최대한 설득해오고 있는데 김 의원은 잘 설득이 안 되고 이 의원은 최대한 설득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최근에 설득 못 해 봤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 워낙 처음부터 강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2016년 12월 9일) 뒤인 2016년 12월 27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바른정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대행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귀하면서 바른정당 의석수는 기존 11석에서 10석으로 줄었다.
▼아래는 김 의원의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 전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겠습니다.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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