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햇볕정책’ 성과 부정 안해…우린 탈냉전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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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6일 15시 29분


사진=하태경 최고위원(동아일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동아일보)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6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른정당이 햇볕정책을 부정한다?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을 부정한다는 건 무슨 근거로 알 수 있을까. 바로 6·15선언과 10·4 선언”이라며 “햇볕정책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 때 북한과 체결한 6·15선언과 노무현 정부 때 10·4선언이다. 한국당 같은 보수는 6·15와 10·4 선언을 폐기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강령에서 6·15와 10·4선언을 존중함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바른정당은 냉전보수가 아니라 탈냉전보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햇볕정책도 문제점이 있다. 북한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핵개발을 못 막은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도 마찬가지”라며 “엄밀히 말해 진보진영의 햇볕이나 보수진영의 압박이나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제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북정책은 진보,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초당적 대북정책”이라며 “대북정책까지고 좌우를 편 가르는 것은 국력 소모일 뿐이다. 바른(정당) 국민(의당) 통합신당은 초당적 대북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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