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아베 알현외교” vs 한국당 “安 안쓰러워, 말 정치 Stop”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8일 15시 16분


코멘트
사진=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사진=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자유한국당은 18일 홍준표 대표의 방일외교에 대해 ‘알현외교’라고 비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분당위기에 빠진 국민의 당이나 추스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인정 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대표가 홍준표 대표의 방일외교에 대해 ‘알현외교’라고 평가하며 ‘부끄럽기 그지없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대변인은 “안고수비(眼高手卑)라는 말처럼 보는 눈에 비해 재주와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여 쉽게 남을 품평하는 것은 흔한 일지만, 이것도 ‘보는 눈’이 전제 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 눈에는 의례적인 목례 상황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사진만 보이고, 홍준표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는 11년 만에 일본 총리와 회동하며 집권 여당도 하지 못하는 ‘한미일 간의 자유주의 핵동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한일간 국제 공조 구축 성과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안철수 대표다운 안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가 미국과 일본 등을 직접 다니며 각 국의 지도부와 만나 대한민국의 안보를 논할 때 안철수 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분당을 무릅쓰고 선거 2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가?”라고 비꼬았다.

홍 부대변인은 “말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며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무위와 초라한 입지를 감추기 위해 한없이 가벼운 안목과 언행으로 쉬운 ‘말 정치’를 하기보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작은 행동이라도 먼저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초딩 정치’라는 세간의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