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중회담 모멸감…홍준표 아베 알현 외교 내로 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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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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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한중 정상회담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베신조 일본 총리 면담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 온 국민이 느낀 모멸감에 대해선 한마디 더 얹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과는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가 반복 되지 않는다”며 “사대 원칙 합의가 의미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다. 중국이 늘 하던 얘기를 한거고 거기에 무의미한 얘기 한줄 덧 붙인거를 무슨 대단한 합의처럼 아무리 얘기 해도 믿는 사람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사상 유례 없는 기자단 폭행 사드 문재는 여전히 잠복해 있고, 북핵 문제 해결에선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끌어들이지도 못했다. 청와대는 120점이라고 하지만 내용과 형식 다 낙제점이다. 연내 국빈 방문이라는 방침 정하고 시작한 대가인거다. 중국에는 인정 받지 못하고 미국으로부터는 의심 받는 동네북 신세를 자초 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아베 알현 외교'도 나은 게 하나도 없다. 부끄럽기 그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 앞 불신을 비난한 홍 대표가 아베 총리 앞에서 한 행동은 속된 표현으로 '내로남불' 아니냐. 챙피한 줄 아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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