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아쉽다, 무기징역 예상했는데…10년 살다 나올듯”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9시 16분


코멘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징역 25년, 벌금 1185억원, 추징금 약 78억원을 구형받은데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년은 좀 약하고, 벌금과 추징금도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닐 거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최순실의) 중형 구형 예상했다. 사실 지은 죄를 볼 때는 무기징역 정도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구형은 25년이니까 다음달 선고는 더 떨어질 거다. 가령 10년 살다 중간에 정권 바뀌면 나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씨의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보고 있다. 그 숨겨놓은 은닉 재산에 비하면 지금 벌금과 추징금 다 해봤자 2000억 넘는 규모인데, 결코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니다"라고 봤다.

안 의원은 "부친 최태민 씨로부터 얼마나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겠냐. 박근혜 전대통령 관리를 최태민 씨가 했고, 그 뿌리를 찾아가면 박정희 전대통령 통치자금인데 여기에 대해선 전혀 건드리지 못했다"며 "독일 검찰은 열심히 독일에 있는 은닉재산 돈세탁 수사를 1년 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 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박 전대통령이 최 씨보다 더 무거운 형의 구형을 받을 거라고 예상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실상 주범이고, 공무원이었다. 특히 헌법과 국민을 수호해야 될 대통령이지 않냐"며 "최 씨보다 최소한 더 높은 형이 구형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최 씨보다 엄중한 죄이기 때문에 당연히 더 높은 형이 구형될 거라고 본다"고 추측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에 대해선 "뒤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