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한국 기자 폭행 사건, 모든 일정 취소하고 시진핑 주석 사과 받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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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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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 폭행 사건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사건과 관련, “문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시진핑 주석의 공식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그정도 결기를 보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독립국가라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다른 나라를 국빈방문했다가 수행기자들이 집단폭행당했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있는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우리 경호팀들은 제대로 항의 한 번 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대체 중국에게 대한민국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이젠 얻어맞기까지 하나?”라고 분개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짝사랑도 문제다. 오천년동안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나? 임진왜란때 조선을 도우러 왔다는 명나라 장수 진린은 조선관리의 목에 새끼줄을 걸어 끌고 다녔다(징비록)”면서 “만약 워싱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온나라가 반미촛불로 뒤덮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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