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승호 사장 내정, 노조 등에 업고 MBC사장실 점령”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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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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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호 트위터
사진=최승호 트위터
자유한국당은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MBC 신임 사장에 MBC 해직PD인 최승호 뉴스타파 PD(56)를 내정한 것과 관련, “최 사장 선임으로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勞營) 방송’이 됐다”고 비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 8개월 밖에 안 된 (김장겸)사장을 끌어내리고 결국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과연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인지, 과연 시청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국민들께서는 무서운 눈으로 지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MBC 소속 일선 기자들이 사장과 노조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해낼 수 있을지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최 씨를 비롯해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등 사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공개 면접을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 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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