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앞두고, 北 “입 함부로 놀리지 마…무모하게 덤비면 무자비한 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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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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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은 “파멸을 면하려거든 입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재난을 몰아오는 언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 트럼프가 이제 곧 남조선에 기어든다”며 이렇게 밝혔다.

논평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전략 자산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전개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를 힘으로 어째 보겠다고 날뛰는 미국 최고군통수권자의 남조선 행각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뒤에 무엇이 따르겠는가 하는 것은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썼다.

또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절대적인 물리적 힘으로 다스리는 것뿐이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만일 미국이 우리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고 감히 무모하게 덤벼든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다지고 다져온 힘을 총발동하여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과 8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25년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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