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등 통합파 9명 오늘(6일) 탈당 선언…창당 1년 안돼 분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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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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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지난 1월 창당 후 1년도 안 돼 당이 양 쪽으로 갈라서게 됐다.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주호영·이종구·홍철호·황영철 등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후 9일 한국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날(5일) 오후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는 ‘자강파’와 ‘탈당파’의 의견조율이 최종 결렬됐다. 자연스럽게 통합파와 자강파가 쪼개지며 분당하는 수순을 밟게 된 것.

이들의 탈당에도 유승민·하태경 의원 등 자강파 의원들은 오는 13일 전당대회 준비를 그대로 진행한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전당대회는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합파’ 황영철 의원은 “각자 따로 새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어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가지만 더 큰 보수 통합의 강에서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인 지난 1월 24일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보수’를 내걸고 창당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바른정당은 11명으로 줄어들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교섭단체 요건은 원내 20석이다. 현재 107석의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늘어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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