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페북 라이브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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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금 대통령 일정 등 소개… 현안 관련 靑담당자 인터뷰도 계획
野 “국정홍보처의 SNS 버전” 비판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3일 시작했다.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시 50분부터 약 5∼10분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B컷 사진’이 소개되거나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 담당자가 직접 출연하는 ‘미니 인터뷰’도 계획하고 있다. 방송 진행은 일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맡는다.

3일 첫 방송에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배경으로 뉴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소방의 날 기념식 등이 소개됐다. 특히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출연해 이틀 전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당시 쓰인 52쪽의 파워포인트 자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 행정관은 “대통령이 직접 원고와 파워포인트를 대조해 가며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은 9월 미일 정상회담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했고, 일본 총리실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소통보다는 쇼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권 관계자는 “과거 국정홍보처의 SNS 버전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청와대#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라이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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