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 선거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남지사 맞대결이 무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의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임 비서실장이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지사는 지난 5월 이낙연 전 지사의 국무총리 임명으로 장기간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는 등 이틀 연속 호남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남 장흥 출신인 임 비서실장이 전남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권의 유력한 후보였던 우윤근 전 원내대표가 주러시아 대사로 임명되면서 임 비서실장의 출마설이 더욱 확산했다.
하지만 임 비서실장이 전남지사 출마설을 일축하며 앞서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박 전 대표와의 빅매치는 무산됐다.
박 전 대표는 지난 추석 연휴부터 호남을 방문하며 민심을 살폈다. 지난달 29일 목포·화순·장성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일 함평, 2일 담양, 3일 구례·순천·영암·나주 등을 방문했다. 또 4일에는 해남 대흥사와 장흥·강진·무안·함평을 방문한 데 이어 5일에는 진도·해남, 6일 강진·순천, 7일 곡성·광주광역시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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