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찾은 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북핵해결 유일한 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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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임무센터’ 방문 안보행보

참전용사와 악수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가 워싱턴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참전용사와 악수하고 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 조야에 요구하겠다며 떠난 홍 대표는 방미 기간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등을 만난다. 자유한국당 제공
참전용사와 악수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가 워싱턴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참전용사와 악수하고 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 조야에 요구하겠다며 떠난 홍 대표는 방미 기간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등을 만난다. 자유한국당 제공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3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산하 ‘한국임무센터(Korea Missions Center)’를 방문해 북핵 이슈를 논의했다. 한국임무센터는 5월 북핵 위협을 전담하기 위해 창설된 CIA 내 특수조직이다.

홍 대표는 이날 1시간 반 동안 한국임무센터 간부들과 면담을 하고 “전술핵 재배치야말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CIA 측에서는 북핵 위협의 진행 상황과 미국의 대북 옵션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효상 대변인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CIA 측은 ‘한국 제1야당 대표의 말을 늘 주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한국당 방미단과 CIA 측은 ‘북핵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워싱턴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했다. 홍 대표는 “미군 3만7000명이 산화한 그 나라가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공항 도착 후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 좌파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의 제1야당이 (문재인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정책도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 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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