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주택보유 전수조사]이혜훈, 21억 전세에 상가 3채 보유
권은희 서울-광주서 전세… 상가 8채
20대 국회의원 296명 중 31명(10%)은 여전히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또 같은 전세살이라도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했거나 상가, 빌딩 등 다른 자산을 가진 사례도 있었다.
전세살이 31명 중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9명(61%)으로 가장 많았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전세 아파트(1억7000만 원·배우자 명의)를 신고했다. 황희 의원도 지역구인 서울 양천구 목동2단지 아파트에 전세권(3억5000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윤후덕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3억 원대 아파트(배우자 명의)를 매각하고, 서울 서대문구에 3억 원대 전셋집에서 산다. 이 밖에 김성수 김종민 임종성 전희경 제윤경 진선미 한정애 의원 등도 무주택자였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4명), 자유한국당(3명), 정의당(3명), 바른정당(1명), 새민중정당(1명) 순이다. 의석 차가 큰 한국당(107석)과 정의당(6석)이, 바른정당(20석)과 새민중정당(2석)이 무주택자 수가 같은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국민의당은 권은희 김광수 김중로 김수민 의원이 세입자였고, 한국당은 김성원 이채익 신보라 의원이, 정의당은 김종대 노회찬 이정미 의원이 무주택자로 산다고 신고했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서울 용산구 삼성래미안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기돼 용산구 효창파크푸르지오 아파트에 새로 전세를 들었다. 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배우자 명의로 4억1000만 원대 전세 아파트를 신고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경기 과천시에 전세 단독주택(1억7000만 원)을, 노회찬 의원은 본인, 배우자와 모친 명의로 전세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무주택자 중에는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전세권(21억 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성동구에 상가 3채를 별도로 신고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광주 광산구 전세 아파트(본인)와 서울 용산구 전세 아파트(배우자)를 신고했다. 그러나 배우자 명의로 상가 8채(충북 청주, 경기 화성)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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