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10일 결정…홍준표 “그만 할때도 됐는데, 너무 과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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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0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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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재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10일 "지방선거에 까지 활용 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 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재발부 문제를 오늘 심리 한다고 합니다. 정치적실패를 사법적으로 묶어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보면서 탄핵을 해서 끌어내리고 집권까지 했으면 그만할때도 되었는데 굳이 지방선거에 까지 활용 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 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 결정이 재판부의 단독 결정이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IMF국난을 초래했던 YS도 사법적으로 단죄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치적실패는 정치적으로 마무리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가졌으면 이제 베풀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더 가질려고 집착하면 그때부터 몰락의 길로 가게 됩니다. 보복의 화신이 되기 보다는 선정을 베풀도록 하십시요"라고 덧붙였다.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지난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오는 16일 자정 까지다.

특검은 그러나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늘(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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